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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6, 2012

헛소리 1


이건 여담인데.  (짧은 내) 편견일지는 몰라도 한국은 팀 e스포츠에 꽤 약한 것 같다,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어쩌면 어른을 공경하라라는 유교사상의 잘못된 실현의 결과가 아닐까.

가령, 나이가 한살만 차이가나도 그 벽이 무척 높은 것 같은데, 아무리 상대가 잘못을해도 나이차이, 또는 경험차이에 의하여 그걸 쉽게 지적하지 못하는 일이 없지않아 있다 (일명 짬밥).  그러면 문제가 있어도 당사자가 필요성을 느끼기 전까지 고치지 않는 상태가 일어나는데, 그건 참 어리석기 짝이 없다.


또 다른건, 언어의 차이와, 거기에서 오는 무척 다른 문화차이인데, 이걸 한번 살펴보자...

영어로 상대방을 지적할때 보통 YOU라는 말이 쓰이는데, 이걸 곧이 그대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너, 당신정도가 되겠지.  하지만 뉘앙스가 무척 다른건 사실이다.  만약 앞에가던 나이많은 할아버지가 지갑을 떨굴 시, 그것을 주우며, "이봐요, 당신 이거 지갑 떨어트렸어요"라는 말은 역시 어색하기 때문이다.  

영어의 YOU는 상대방을 표기하는 공용단어다.  그 누구라도 나이, 성별, 그리고 지위에 관계없이 YOU로 표기하고 그게 당연한거다.  만약 좀 더 공경심을 전하고자 싶으면 Sir, m'am 등을 쓰겠지만, 이건 한국의 존댓말만큼 흔히 쓰이진 않는다.


그렇담 상대방을 YOU라는 단어로서 표현할 수 있는 이 차이점이 왜 중요할까?  

상대방을 YOU로 표기함으로서, 나는 인격적으로 그 사람과 같은 동선에 있기 때문이다.  YOU라는 표현을 했을시, 나는 그보다 어려도, 지위가 낮아도, 경험이 적어도, 같은 인간이라는 개념하에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현재 나는 한국나이로 23살인데, 50대 가까이의 아저씨와도 농담따먹기를 하고, 술도 마시며 가끔 카드도 같이하며 친하게 친구로 지낸다.  분명 한국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물론 존댓말이 존재하고 보편화됬다고 이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있는 한, 이건 한국에서도 분명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게 결코 쉬운건 아니다.  한국어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나이를 인식을 시키고, 어찌 된 일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은 나이에 중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이도 어린 것이"라는 말이 괜히 존재하는게 아니다.  솔직히 나이가 어리다는게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될뿐더러, 만약 사람이 틀린거면 틀린건데, 나이가 어린것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런 문화로 인하여 묻혀지는 문제들은 얼마나 많을까?  

한국에는 군대라는 것이 있고, 또한 군대의 체계가 사회생활, 그리고 당신의 자손까지 이어져서 어린나이의 아이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이것이 좋은 현상일까.  


존댓말

한국말은 또 무척 재밌는 것이, 존댓말을 쓰지않아도 상대를 존중하게 글을 쓸 수 있다.  가령, 나는 지금 반말을 쓰고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고 있는데, 내가 갑자기 존댓말을 쓴다고 더욱 상대방을 존중하는건 아닌것같다.  오히려 블로그 포맷에는 좀 이상할지도.  

그럼 내가 존댓말을 비비꼬는 쪽으로 쓰면 또 어떨까.  그건 내가 반말하는것보다 더욱 무례할 것 같다.  결국 말과 글이라는건 무엇을 쓰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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